피복강관 생산업체인 위스코는 배관 파손·누수 감시시스템을 개발해 다양한 배관 시공현장에 보급하고 있다.
위스코가 개발한 배관 파손·누수 감시시스템 ‘파이프가드’는 감지관의 파손 및 누수 상태를 실시간 감시하는 시스템으로서 유지관리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.
감지관의 파손 및 누수 발생 시 이를 GIS 전자지도를 통해 감시하고 그 위치 및 배관과 관련된 정보를 메일, 알람, SMS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.
이 시스템의 핵심장치인 원격자동감시장치는 감지선으로 펄스신호를 출력하고 감지선의 결점(단선, 단락)으로부터 돌아오는 반향파에 대한 시간을 측정해 그 결점까지의 거리를 계산한다.
또 그 길이를 서버로 전송, GIS 전자지도에 맵핑(mapping)해 그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게 이 시스템의 원리다.
이 시스템은 파손·누수 감지관, 원격감시장치(RTD-1000), 운영센터(종합상황실), 운영서버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, 통신망, 정류기 등 14개 요소로 구성돼 있다.
위스코는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△현장 시공관리 시스템화에 따른 시공품질 향상 및 시공하자 예방 △현장시공 검사를 통한 시공의 신뢰성 및 투명성 확보 △실시간 파손 및 누수위치 확인으로 탐사에 따른 별도 비용 불필요 등의 기대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.
이 시스템은 가스관, 송유관, 난방관, 상수관, 쓰레기관, 오수관, 소방관 플랜트 등 다양한 지하매설배관에 적용할 수 있다.
위스코가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의뢰해 2006~2009년 3월까지 시험한 결과 △감지관의 규격 및 사양(KS기준) △감지선이 PE피복에 미치는 영향 △감지선 보호코팅 재질(PVC) 적절성 △감지선의 전압 및 전류에 의한 점화원 가능여부 등 여러 항목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.
위스코는 이 시스템과 관련해 △누수탐지가 용이한 액체관 △액체관 네트워크 구축방법 및 액체관 누수탐지시스템의 데이터 보정방법 △액체관의 손상위치 검출시스템 및 검출방법 △누수탐지가 용이한 하수관 등의 지적재산권(특허)을 보유하고 있다.
이 시스템은 시공현장에서 각광받고 있다. 상수도관 및 오수관분야에선 평택 이충지구, 대전 소호동, 김포 장기지구, 파주 당동지구 등에서 이 시스템이 운용되고 있으며 평택 청북지구, 김포 한강신도시 및 양곡지구, 양촌 산업단지, 진주시 가호지구 및 초전지구, 대전 서남부지역 및 남양주 별내지구 등에서 시공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.
도시가스분야에선 중부도시가스가 국내 도시가스회사 최초로 아산 둔포지구에서 실증시험(300A 배관, 약 300m) 중이다.
LG LCD공장 구간의 스팀공급관로(500A, 5.1km)에도 위스코의 배관 파손·누수 감시시스템이 적용됐다.
위스코의 관계자는 “지하시설물에 대해 실시간으로 이상 유무를 확인해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지하매설배관 유지관리시스템 도입이 절실하다”고 밝혔다.